고인돌을 지나며 - 김동인 고인돌을 지나며 김 동 인 마침내 곡기 끊은 윤이월 아침 나절 빈 그릇 함께 씻어 가지런히 넣어 놓고 저승도 잘 보이라고 돌 지붕만 세웠구나 바람은 알종아리로 불려간지 오래이고 덮개 돌 하늘 가엔 새들만 자유로워 하얀 똥 묻은 자리가 구름꽃을 닮아 있다 -계간 『시조세계』 2012, 겨.. 좋은 시조 2013.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