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 전통시조 好調 - 이수화 ..................중략 ① 읽다 만 헌책처럼 지루한 나를 펴지요 더러는 접힌 갈피 부서지는 마른 꽃잎 아깝게 놓친 행간에 놀빛이 흥건하고 침 발라 넘겨가며 더듬더듬 읽는 속내 이골 난 난독증세 고백한 적은 없지만 자꾸만 시작과 끝이 오락가락 헷갈리는 천둥 번개 스쳤는지 얼얼한 구절.. 박해성 리뷰 2013.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