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소녀 - 김박은경 파이 소녀 김박은경 계단 오를 때마다 파이를 생각해 부푸는 몸 위에 박아 버린 교복 치마 찢기는 소리 명랑해 끝을 알 수 없어 매력적인 게 파이라면 끝을 알 수 없는 삶도 파이겠지 교복이라 뜨겁게 팔려 미적지근하고 비린 대가(代價)를 들고 패밀리 마트 갈까 패밀리는 안 팔아요, 나.. 좋은 시 2011.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