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집 - 최승자 기억의 집 詩/최승자 그 많은 좌측과 우측을 돌아 나는 약속의 땅에 다다르지 못했다. 도처에서 물과 바람이 새는 허공의 방에 누워, "내게 다오, 그 증오의 손길을, 복수의 꽃잎을" 노래하던 그 여자도 오래 전에 재가 되어 부스러져내렸다. 그리하여, 이것은 무엇인가. 내 운명인.. 좋은 시 2011.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