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소한 사건 2 - 소나기 아주 사소한 사건 2 - 소나기 박 해 성 저물녘 골목어귀 덜컥, 그를 만났다 천둥 번개 밟았는지 몹쓸 신열 후끈한데 무작정 떠난다 했다, 무엇에 쫓기는 듯 부전나비 잡으려다 찔레가시 찔린 날 숨 죽여 오래 울었지 꽃향기 하 진해서 하르르, 나비 날아가고 소나기 울컥, 쏟아지고 신파처럼 헝클어진 빗.. 박해성의 시조 2011.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