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광릉에서 - 박시교 겨울 광릉에서 박 시 교 세상일 문 닫아 버린 겨울 광릉에 가서 발목 잡는 눈에 갇혀 한 마리 짐승 되면 마침내 마음의 귀로 듣게 되는 산 우는 소리 내 몸을 내리치는 그것은 칼바람소리 이 純白의 계절에 홀로 남루한 자, 곧은 의지의 생명들 앞에 더 없이 비굴한 자의 傷心, 아아 눈숲에 .. 좋은 시조 2013.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