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조 - 정완영 설화조說話調 정완영 내 만약 한 천년 전 그 세상에 태어났다면 뉘 모를 이 좋은 가을 날 너 하나를 훔쳐 업고 깊은 산 첩첩한 골로 짐승처럼 숨을 걸 그랬다 구름도 단풍에 닿아 화닥화닥 불타는 산을 나는 널 업고 올라 묏돌처럼 숨이 달고 너는 또 내 품에 안겨 달처럼을 잠들 걸 그랬다.. 좋은 시조 2016.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