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에서 그리움을 읽다 - 추창호 폐교에서 그리움을 읽다 추 창 호 듬성듬성 저승꽃 핀 늙은 교사校舍 들머리 한 시대 증언하듯 뼈대로 섰는 동상 웃자란 잡초 군단이 호위하고 있었다 골동품 닮은 교실 슬그머니 들여다보면 졸업생 김 아무개 모월 모시 다녀갔다는 꾸욱 꾹 눌러 쓴 어록 눈시울 붉게 젖어 운동장 굽어보.. 좋은 시조 2012.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