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시학 계간평 - 박성민 해 지는 바닷가에 늙은 개가 서성인다 모가지를 파고드는 질긴 가죽목걸이에 검붉은 피가 엉겨 붙은 앞발을 절룩인다 세파에 찌든 털은 백구인지 누렁인지 고작 서너 뼘 남은 목줄을 풀지 못해 얼마나 끌고 다녔을까, 너덜대는 희망처럼 안개꽃을 흩뿌리는 파도는 배경이다 제 상처를 제.. 박해성 리뷰 2013.12.27
붉다 붉다 박 해 성 해 지는 바닷가에 늙은 개가 서성인다 모가지를 파고드는 질긴 가죽목걸이에 검붉은 피가 엉겨 붙은 앞발을 절룩인다 세파에 찌든 털은 백구인지 누렁인지 고작 서너 뼘 남은 목줄을 풀지 못해 얼마나 끌고 다녔을까, 너덜대는 희망처럼 안개꽃을 흩뿌리는 파도는 배경이.. 박해성의 시조 2013.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