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찜, 그리고 장미 도미찜, 그리고 장미 박 해 성 팔 걷고 도미찜 한다 그이와 다툰 날은, 암팡지게 긁어대는 무지갯빛 비늘이며 꼿꼿한 지느러미에 손 찔리는 쾌감도 있지 번지르르한 몸통에 엇박자로 칼집 넣고 싱거워 영 괘씸한 속내 대뜸 간 지른다, 두 눈을 부릅뜬 그대 지는 척 돌아눕긴 흥, 비등점의 냄비 속만 부.. 박해성의 시조 2011.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