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시계 - 허청미 벽시계 허 청 미 낡은 벽에 붙어 쉬지 않고 페달을 밟아댄다 저 역마살 베코니아 퓨리뮬러 봄볕 가득한 정원을 후루룩 들이켜고 물빛 비키니 B컵을 씹어 먹고 아오리 능금나무의 첫눈을 가로채고 닥치는대로 불가사리 쇠 녹이듯 끝내는 내 숨까지 먹어 치우고 말 저 무서운 각다귀.. 좋은 시 2011.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