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시조 3편 - 이일향 시詩 이일향 오는 곳을 모르는데 가는 곳을 어찌 알랴 썼다가는 지우고 지웠다가 다시 써도 빈 들녘 바람소리 되어 떠도는 영혼 한 줄 -------------------- 무덤이 있는 풍경 이일향 빈손은 아니었네 가지런히 묻힌 봉분 할 말은 반만 떠서 초승달로 누워 있고 못할 말 꽃으로 왔는가 흩어져 핀.. 좋은 시조 2016.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