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게 - 김제현 몸에게 김제현 안다 안다 다리가 저리도록 기다리게 한 일 지쳐 쓰러진 네게 쓴 알약만 먹인 일 다 안다 오로지 곧은 뼈 하나로 견디어 왔음을 미안하다, 어두운 빗길에 한 짐 산을 지워주고 사랑에 빠져 사상에 빠져 무릎을 꿇게 한 일 쑥국새, 동박새 울음까지 지운 일 미안하다 힘들어.. 좋은 시조 2016.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