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의 꿈 - 김강호 목수의 꿈 김강호 마침내 무너져버린 어둠을 더듬어서 굳은살 박인 손으로 찾아낸 연장들 튼튼한 건축을 위해 날을 파랗게 세운다 썩은 채 나뒹구는 살이 찐 나무밑동 벼르고 선 톱날로 단숨에 잘라내면 끌이여 찍어내거라, 옹이 한점 남김없이 불쏙불쑥 솟아나는 저 숫한 비리들.. 좋은 시조 2011.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