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모텔 - 강영은 허공모텔 강영은 꽁무니에 바늘귀를 단 가시거미 한 마리, 감나무와 목련나무 사이 모텔 한 채 짓고 있다 저, 모텔에 세 들고 싶다 장수하늘소 같은 사내 하나 끌어들여 꿈 속 집같이 흔들리는 그물 침대 위 내 깊은 잠 풀어놓고 싶다 매일매일 줄타기하는 가시거미처럼 그 사내 걸어 온 .. 좋은 시 2016.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