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집 - 박미산 너와집 박미산 갈비뼈가 하나씩 부서져 내리네요 아침마다 바삭해진 창틀을 만져보아요 지난 계절보다 쇄골뼈가 툭 불거졌네요 어느 새 처마 끝에 빈틈이 생기기 시작했나 봐요 칠만삼천 일을 기다리고 나서야 내 몸속에 살갑게 뿌리내렸지요, 당신은 문풍지 사이로 흘러나오던 따뜻한 온기가 사라.. 좋은 시 2011.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