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을 보면 이렇게 살고 싶다 - 채천수 동굴을 보면 이렇게 살고 싶다 채 천 수 그녀와 동굴에서 아기를 받고 싶다 건초더미를 움켜쥐는 그녀의 땀 밴 비명에 최초로 울음을 받아 울음의 애비가 되는 더운물에 씻어 꼭 짠 산양의 고운 털로 함께 몸을 닦아 주고 그 겨울 쉴 새 없이 잡아 온 짐승의 수를 동굴벽에 긋고 싶다 - 계간.. 좋은 시조 2013.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