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기 - 박방희 그루터기 박 방 희 그루터기 하나가 빈집처럼 앉아있다. 문 닫은지 오래일까, 나이테가 풀려있다 누군가 깨우려는 듯이 발로 툭, 툭, 차본다 피식 쓰러지며 앉음새를 무너뜨리는 나무는 거기 없다, 떠난 지 오래 됐다. 어딜까, 나이테를 감으며 옮겨 앉은 자리는...... - <현대시학> 2012.. 좋은 시조 2013.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