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 김종해 내란 김종해 낙엽이나린다. 우산을 들고 제왕은운다헤맨다. 검은비각碑閣 에어리이는 제왕의깊은밤에낙엽은나리고 어리석은민중들의횃불은밤새도록바깥에서 궐문을두드린다 깊은돌층계를타고내려가듯 한밤중에촉대에불을켜들고 궐闕안에나린낙엽을투석投石을 맨발로밟고내려가라.. 좋은 시 2017.07.20
아바나의 피아니스트 - 김요일 아바나의 피아니스트 김 요 일 오래 전에 나는 아바나 해변의 재즈 피아니스트였네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 같은 유명한 악단의 멤버는 아니었지만 가끔, 취한 체게바라가 찾아와 클럽의 연주를 듣고 가기도 했었지 바다가 보이는 작고 낡은 바에선 언제나 음악이 끊이질 않았다네 석양을 칵테일 잔.. 좋은 시 2011.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