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 권갑하 달 -서울역에서 권갑하 하늘은 비어 있고 난 아직 길 위에 있다 몸을 비껴 길 밖의 길 아프게 부랑하던 시간의 잔주름 위를 쓸고 가는 바람소리. 뜨거운 울음 안고 기울다 차오르는 시간 단물 고인 생각들은 하얗게 말라가고 뉘인가, 어둠에 취해 일행으로 질주하는. 무언가 말하려다 돌아서는 가로등 .. 좋은 시조 2011.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