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적벽 - 염창권 겨울 적벽 염 창 권 칼 맞은 상처가 절벽에 낭자하다. 저 벼랑의 처참을 바로보지 못 한다. 아래엔 물 메아리 감감 돌아 꾸렸으니 누군들 마음을 꺼내 피륙을 짜나보다, 긴 불면의 내장을 도려 절벽 하나 마주칠 때 발바닥이 밀고 가는 수평 같은 칼날이다, 오래 널 기다렸다 한 곡조 우려.. 좋은 시조 2014.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