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비지 촬영을 마치고 근처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집에 가기는 너무 이른 시간 - 개심사로 방향을 잡았다.
그러나 개심사 봄꽃은 아직 비몽사몽 *^^*
마음을 여는, 열리는 절집이라... 어떻게 하면 마음이 열리는 걸까 *^^
한참을 걸어 올라가니 이마에 살짝 땀이 맺히는데... 벚꽃잎이 은비늘처럼 떠다니는 연못이 먼저 객을 맞는다*^^*
나이 든 나무들은 아직 꽃을 피우지 않고...
날아갈 듯 하늘로 치솟은 처마를 보며 모든 사물은 원래 새가 아니었을까 - 생각하다가
범종루 역시 날개를 퍼덕이는 새의 형상 아닌가...
저 꽃이 피어야 해탈하는건가? '해탈'이 나를 오래 붙들고 놓아주지 않았으니#^^#
늙은 석탑이 있어 고풍스러운 운치를 더하는 절집 안마당을 거닐다가
대웅전 전경 - 석탑과 꽃봉오리를 앞에 세우고... 의젓하신
절집보다 더 환한 꽃이 부처 같아 보이는데 .... @^^@
고요한 뜰에 벗어놓은 하얀 고무신 - 자목련이 조용히 지켜서있다
산사에 매달린 풍경이 새똥 같다면 불경한가???
절 입구에 서 있는 잘생긴 나무 두그루... 에궁 이름을 모르것넹^^;;;
개복숭아꽃은 봉오리도 이쁘고 핀 것도 이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