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의 영상시대를 여는 [해성시대] 박해성 시인입니다.
오래전 배낭을 짊어지고 혼자 한 달 동안 유럽을 여행 한 적이 있다.
그때 영국 버킹엄궁에서 왕실 근위병들의 교대 의식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곰털모자를 쓰고 긴 가죽부츠를 신었던 걸로 기억한다.
관광객들이 북적거려 제대로 보기는 어려웠다.
나는 국수주의자는 아니다.
더군다나 외국 문물이라면 무조건 추종하는 사대주의자는 더더욱 아니다.
그러나 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에 대하여는 거의 관심이 없었다.
왜 그랬을까? 너무 쉽게 접할 수 있어서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