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성의 시조

앙코르와트

heystar 2019. 9. 9. 10:35


        앙코르와트


                          박해성




한 천년 가부좌하고 나무뿌리 밑에 숨어


죽은척 나무인 척

무념무상 살아남은


잘 봐라, 우리의 신은 시커먼 돌덩어리다



- 『정형시학』2019, 가을호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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