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23일밤 - 어둠속에 비탈진 산길을 간신히 올라 밤 10시 넘어 성인대 도착, 속초시내 야경을 보는 순간!
내 생에 이런 곳에 오를 기회가 또 있겠나 싶어서... 공연히 울컥 =_+;;;
여기저기 요래조래 카메라에 담는데... 카메라 앞으로 개념없이 유유자적 걸어다니는 아줌니...
이케 매너없는 회원과 동행하기는 처음이라 - 몇컷이나 얼굴이 선명하게 찍혀서리... 그래도 블러로 콱!!! 흐려주는 나으 매너 ^^;;;
성인대 낙타?바위 앞에는 먼저 온 사람들의 텐트 - 텃세를 좀 하시더군 ㅋㅋㅋ~~~ 그래도 별이 아름다운 밤이라 패쑤~~~
내 덮개와 깔판을 동행이 차지하고 누워서 꿈쩍도 않는거라... 야박하게 깨울수가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밤새도록 꼬박 앉아서...
새벽 짙은 안개 속에서 잠깐씩 얼굴을 내미는 울산바위를 찍느라 기다림으로 아침을 보냈으나...
오늘 일출 없슴 =_+;;;
절벽 위의 청춘을 찍고... (사진 주인공이신 분 메일주시면 원본 보내드리겠습니다 *^^*)
안개가 울산바위를 다 가려서 할수 없이 함께 간 사람들과 연출도 살짝~ 하고...
나 저기 올라가고 싶었는데... 첩첩 안갯속이라... 눈앞이 캄캄...
용기가 없어 인증샷도 포기하고... 훌쩍...
다른 회원들만 찍다가...
안개가 걷힐 기미가 없어 아쉽지만 그대로 철수 =_+;;;
하산하는 길은 경사가 심하고 규사토라 발이 여러번 미끄러짐, 다행히 다치지 않고 집에 돌아옴, 후유~~~ 엄지 발톱이 살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