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성의 시조

실연

heystar 2016. 3. 13. 21:37


              실연



                          박해성




봉두난발 밤안개에 몸도 맘도 젖었는데


그대 창에 어리는 뜨거운 도화 그림자


설미친 처용의 춤이 흰 파도로 일렁인다




- 『시조문학』2016, 봄호 수록

'박해성의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종  (0) 2016.03.16
카타콤에서  (0) 2016.03.15
태백산  (0) 2016.03.11
아사녀의 기도  (0) 2016.03.09
메리 크리스마스  (0) 2016.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