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따라 창덕궁 갔지요. 홍매가 피었으면... 은근히 기대했으나... 청매만 필동말동....
그 이름만 들어도 목이 메이는 낙선제로...
거기 살던 사람들은 떠났어도 고요히 제자리를 지키고 선 단청없는 집^^
아직 꽃들이 피기엔 이른 봄...
미선나무 꽃이 객을 반기고
부귀 영화 다 사라진 기와 지붕위로 청솔만 푸르르고...
춘당지엔 그때 그 봄처럼 버들잎이 피어나고 원앙이 노닐고...
물속에서는 금붕어들이 유유자적~~~
누군가 먹이를 던지자... 아, 저 치열한 생존경쟁...
그러거나 말거나 고궁의 숲은 이제 막 연두빛 새순이 햇살을 머금어 눈부시다 *^^*
황금빛 산수유가 눈길을 끌고...
액자에 담긴듯한 대문 밖 소나무 숲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