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을 피해 3월 23일, 월요일 - 새벽부터 강원도 영월 동강으로 달려갔쥬. 날씨 맑음, 그러나 꽃샘추위라는 예보에...
속옷 든든히 입고... 등산화 단단히 신고... 도착하자 강바람도 제법 쌀쌀...
그러나 절벽에 붙은 꽃을 쫓아다니다 보니 등이 후끈 @^^@
저~ 멀리 홀로 피어있거나...
바위 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뿌리도 없이 오락가락하는 것들을 도도히 내려다보는 동강의 꽃 *^^*
나는 높은 곳에 있는 꽃은 쳐다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아, 저사람... 아슬아슬... 저럴 필요가 있을까??? 망원인데...
나는 그저 내 능력으로 가능한 꽃에 포커싱 =_+;;;
독한 것, 모진 것, 저 단단한 바위절벽에서도 악착 같이 목숨줄을 움켜쥐고 있다니...
어느 누가 그들의 선택에 돌을 던질 수 있으랴!!!
바라볼수록 절로 숙연해지는 그들의 생명력=_+;;;
바위 틈이거나... 흙먼지이거나...
벼랑 앞에서도 그들은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는다 - 나약한 인간이여... 무엇이 두려운가???
자, 보아라! 아찔한 공중에서 곡예하듯 살아낸 저 당당한 미소, 그윽하지 아니한가!
초록이 기립박수로 경의를 표하는... 그대 동강의 딸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