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밤 늦게 출발 부산 태종대 주차장에 첫새벽에 도착, 그러나 비 -_-;;;;
그래도 이왕 먼길을 왔으니..... 카메라를 짊어지고 이불 같은 우비를 뒤집어 썼다 (비상용 우비는 오늘 톡톡히 제몫 *^^*)
절 입구에 들어서며 우리는 탄성을 질렀다 - 절정인 수국은 크고 탐스러웠으며 비에 젖은 색깔이 뽀샵한듯 선명하였으니.....
다양한 수국의 종류와 아름다운 그 색깔에 누구나 홀릴 수 밖에, 여기가 천국 아니 극락은 아닐런지 !!!
빗속에도 우산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는 가족 - 에궁 사랑스러워 *♡_♡*
꽃보다 아름다운 그녀들의 웃음 - 나도 절로 행복해지는 *^^*
대웅전 앞에서 셀카를 찍는 커플을 내다 보시며 부처님이 빙그레 웃으신다
지은 죄가 많은지 연보라 꽃보살이 두려운 듯 법당 안을 기웃거리는데 .....부처님은 모르시는 척..... *^^*
부처님께 할말 있는 듯 절집 쪽으로 온몸이 기울어진 꽃보살님 #_#
영혼이라도 위로하듯 칠성각 계단 양옆으로 늘어선 가지각색의 수국보살님들 *^^*
비가 오거나 말거나 지금 한창 개화삼매경에 드신 싱그러운 수국보살님은 열일곱살쯤???
꽃소식에 왁자한 중생들의 수런거림에 잠시 창밖을 내다보시는 스님과 눈이 마주쳤으니.... 에라, 모르겠다 한방 눌러놓고 ~~ 꾸벅꾸벅~~~~
죽은이의 부도곁을 말없이 밝혀주고
여기저기서 셀카를 찍는 중생들이 밉지 않은지 하늘도 잠깐 비를 멈추고 *^^*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길 소나무를 배경으로 만개한 수국이 환상의 세계를 이루고
우산 하나로 서로를 감싸주는 연인들의 뒷모습이 아름다운 날 *^&^*
셀카를 찍느라 무념의 경지에 드신 중생 - 그 중생을 위해 치유의 빗방울을 고요히 헤아리시는 청동부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