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가을비 박 해 성 후살이 간 누이처럼 동구 밖을 서성이다 제풀에 무릎 꺾고 소리 죽여 흐너진다, 끝내는 조곤조곤히 풀어놓는 젖은 속내 몸 식은 후박나무 발등 적신 그 눈물이 유화아씨 목욕하던 하백의 강을 건너 하늘 길 물길을 잇는 이어도*를 에돌다가 금시조 날개 터는 율도국**에 .. 박해성의 시조 2013.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