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락그늘나비표본 알락그늘나비표본 박 해 성 신라적 헤어진 사람 덜컥, 마주친 자리 얼룩진 전생의 연서 날개인 양 펼쳐들고 전시장 조명에 홀려 사로잡힌 몸이라니 숭얼숭얼 들꽃 엮어 시린 목에 걸어주며 너 하나를 굶기랴, 야반도주 하자던 이 제 가슴 무너지도록 귀 먹은 벽을 두드리던 천 년 전 생시.. 박해성의 시조 2011.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