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라, 만트라 - 정일근 만트라, 만트라 정일근 육신이야 옷을 벗듯 빙하 위로 던져버려라 늙은 라마 느릿느릿 입 안의 경經을 씹는 저녁 내 늑골 열두 뼈 사이 적멸이 눈을 뜬다 하늘에는 외눈 독수리 몰입의 원을 그리고 땅에는 주술처럼 펄럭이는 오색 룽다 내 속의 또 다른 내가 나를 불러 밤은 온다 살은 뼈.. 좋은 시조 2016.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