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현실을 읽다 - 서상규 이상, 현실을 읽다 서 상 규 거울 속 시계는 6시부터 거꾸로 돈다 홍화꽃 색으로 입술을 그리는 금홍 머리가 엉겅퀴덤불로 헝클어진 이 상 노을빛 화장냄새로 체취가 밴 방안에 절망의 수위로 어둠이 차오른 공허 속 이상이 박제가 되어 홀로 앉아 있다 13인의 아해들도 모두 집으로 돌아.. 좋은 시조 2013.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