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헤스 <칼의 형상>을 읽고 - 박해성 보르헤스 <칼의 형상>을 읽고 - 박해성 관자놀이에서 광대뼈로 이어진 완벽한 활모양의 흉터를 가진 사내, 그러나 ‘그의 본명은 중요치 않다.’(『픽션들』p, 190) 나는 들어서면서부터 의미심장한 메타포에 발이 걸려 멈춰 선다. 그래, 우리 모두 어딘가에 흉터 하나쯤 지니고 살지 - .. 횡설詩說 2016.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