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의자 안락의자 박 해 성 불면의 밤 살며시 침실을 빠져나오면 어둠 속에서 기다린 듯 시린 등 감싸는 이 조용히 눈빛만으로 시름의 깊이를 재는 남편처럼 귀찮게도 잔소리도 하지 않고 가만가만 다독이며 가슴으로 속삭이네 우리는 두 손 맞잡고 적막의 강 건너는 연인 손가락만 까딱해도 이.. 박해성의 시조 2013.10.31
안락의자 안락의자 박 해 성 불면의 밤, 살며시 침실을 빠져나오면 어둠 속에서 기다린 듯 시린 등 감싸는 이 조용히 눈빛 만으로 시름의 깊이를 재는 남편처럼 귀찮게도 잔소리도 하지 않고 가만가만 다독이며 가슴으로 속삭이네 우리는 두 손 맞잡고 적막의 강 건너는 연인 손가락만 까딱해도 이심전심 무릎 .. 박해성의 시조 2011.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