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 당선작 애기똥풀 자전거 박 성 규 색 바랜 무단폐기물 이름표 목에 걸고 벽돌담 모퉁이서 늙어가는 자전거 하나 끝 모를 노숙의 시간 발 묶인 채 졸고 있다 뒤틀리고 찢긴 등판 빗물이 들이치고 거리 누빈 이력만큼 체인에 감긴 아픔 이따금 바람이 와서 금간 생을 되돌린다 아무도 눈 주.. 신춘문예 시조 2012.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