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작. 월면 채굴기 류 성 훈 몸 누일 곳을 모의하러 온 새 몇 마리가 소독된 달 표면을 마름질했다 실외흡연구역의 담뱃불이 바람 안쪽에 수술선을 그었을 때 세 번째 옮긴 병원에서도 아버지의 머릿속 돌멩이는 깨지지 않아 한 몸 추슬러 가던 길들만 허청거렸다 온 세상이 앓으면 아픈.. 신춘문예 시 2012.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