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벼랑에 서다 소나무, 벼랑에 서다 박 해 성 타고 난 반골이라 절벽도 두렵지 않다 정맥 툭툭 불거지도록 한세상 움켜잡고 물러 설 자리는 없다 사철 하 창창한 결기, 턱없는 용기거나 식상한 기도보다는 불꽃 같은 허기와 적막이 날 키웠지 허공은 나의 만다라, 눈비가 장을 넘기고 돌 속에 길 닦는다, 오체투지 설.. 박해성의 시조 2011.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