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작. 역을 놓치다 이 해 원 실꾸리처럼 풀려버린 퇴근 길 오늘도 졸다가 역을 놓친 아빠는 목동역에서 얼마나 멀리 지나가며 헐거운 하루를 꾸벅꾸벅 박음질하고 있을까 된장찌개 두부가 한껏 부풀었다가 주저앉은 시간 텔레비전은 뉴스로 하루를 마감하고 있다 핸드폰을 걸고 문자를.. 신춘문예 시 2012.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