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녀의 기도 아사녀의 기도 - 남북이산가족 박해성 소슬바람 떨고 있는 오동나무 빈 가지에 그대와 걸어둔 달, 저 홀로 밝은 이 밤 선 채로 바위가 되어 울음 첩첩 삼킵니다 꿈에 본 연서인 듯 아스라한 북녘하늘 사연은 다 지워지고 빈 행간만 휑합니다 헛디딘 발자국마다 젖은 별빛 흥건한데 두고 온.. 박해성의 시조 2016.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