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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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나 시인 2

칸나꽃 분서 - 신미나

칸나꽃 분서焚書 신미나 절명을 꿈꾼들 저 꽃 같이는 심장을 내걸 수 없었네 계절은 매번 색다른 변절을 꿈꾸어 왔으므로 이제 나를 거쳐 간 연애는 미신이 되었다 돌아본들 유산 후에 돋는 입덧 같은 것이었나 꽃 진 자리 화기가 남아 피 더운 까닭은 용서하라, 눈 매워 혈서 한 잎 흘려 ..

좋은 시 2017.04.26

싱고 - 신미나

싱고 신미나 십년 넘게 기르던 개가 돌아오지 않았을 때 목이 마른 채로 한없는 길을 걸었다 그때부터 그 기분을 싱고, 라 불렀다 싱고는 맛도 냄새도 없지만 물이나 그림자는 아니다 싱고가 뿔 달린 고양이나 수염 난 뱀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적 있지만 아무래도 그건 싱고답지 않은 ..

좋은 시 2017.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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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시대

지난 10여 년 간 다음에서 <시찾사> 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다 tistory로 이사왔다. 지금은 유튜브 채널 <해성시대>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그리하여 블로그 이름과 유튜브채널이름을 통합, <해성시대>로 명칭할 것이다. 변함없이 문학과 사진, 그리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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