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위 - 신동옥 시나위 - 첫번째 신동옥 이 빠진 사발에 더운 물을 가득 채우라, 그 한가운데 대나무 가지를 분질러 세우라, 그 가지 삽시간에 꽃피울 테다, 이 담벼락 속엣말은 영영 상스러울 테니, 샅이 곪아 죽은 창기(娼妓)가 마지막 노래를 부르러 날아오리니, 찢긴 북을 불탄 피리를 내 오 라, 열손이 잘려 죽은 대.. 좋은 시 2011.07.14
열애 열애熱愛 박 해 성 <북> 태풍을 가두어 둔 내 가슴 두드려주오 처용의 춤사위인 듯 그대 손길 허공 쥐면 둥 둥 둥, 우레벌판에 소나기로 달려가리라 <피리> 온 몸에 구멍 뚫어 뜨겁게 날 깨워주오 푸른 관절 마디마다 그대 입김 스며들면 울대가 터진다 해도 시나위로 화답하리라 <장고> 얼.. 박해성의 시조 2011.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