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발라동 [출처] 다음이미지검색 수잔의 자화상 詩/박 해 성 - 가난한 화가들의 모델이자 연인이던 세탁부의 사생아 수잔 발라동, 어느 날 그녀가 캔버스 앞에 선다.열여덟 살의 미혼모, 출산 후 부기가 덜 빠진 자신을 그린다. 탐미적 여성성을 탈피한 한 인간의 본질적 내면을 응시하는 그녀 - 무슨 말 하려는가, 저 깊고 단호한 눈빛 거침없는 붓질로 세운 목 선이 도도하다 열여덟, 광대뼈 위로 도화살이 얼비치는 바람의 연인이다, 흙 묻은 맨발의 뮤즈 스쳐 간 풋사랑쯤 까짓, 잊은 척해도 섣불리 속내 들킬라 가로 지른 빗장뼈에 위풍당당 드러낸 젖가슴을 경배하랴! 신성한 신의 샘물 다사로이 솟아나는 사람아, 생의 화폭을 온몸으로 덧칠하던 그래 그리 돌올하라, 관능의 굴레 벗고 숙취가 덜 풀린 그대 흐느끼던 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