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작. 얼룩진 벽지 성 명 남 독거노인이 사는 벽 귀퉁이에 어린 재규어 한 마리 숨어 산다 우거진 풀숲 사이로 자세를 낮춘 짐승의 매화무늬가 보인 건 열대우림 같은 우기가 시작된 며칠 뒤였다 지직거리는 TV속 동물의 왕국에선 재규어가 강물 속에 꼬리를 담그고 살랑살랑 흔들어 물.. 신춘문예 시 2012.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