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회 <시와 표현> 작품상 수상작 물의 학회學會 박해람 한 켤레의 물을 신고 걷는다 자꾸 흘러내리는 물의 기장機長 물광내는 남자를 알고 있다. 수 천 겹의 물을 덧바른 남자의 손엔 까만 물때가 끼어 있었다. 적란운積亂雲인듯 하지만 흑연黑煙이 낀 손톱이 열 개. 아침마다 짐승 하나가 송곳니로 빠져나가면 입속을 헹.. 문학상수상작 2017.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