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 하모니카 하모니, 하모니카 박 해 성 더러는 불이 켜진 자정 넘어 아파트촌 듬성듬성 이 빠진 곳 불협화음 걸리지만 한번쯤 불어보고 싶다, 옆집 오빠 하모니카처럼 반듯한 네모 네모 숨죽인 칸칸마다 그 입술 스칠 때면 내 가슴 열리는 소리 철 이른 목감기인 듯 목젖 울컥, 복받치고 실비 같은 비브라토* 명치.. 박해성의 시조 2011.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