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201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백색소음 - 이다희 조용히 눈을 떠요. 눈을 뜰 때에는 조용히 뜹니다. 눈꺼풀이 하는 일은 소란스럽지 않아요. 물건들이 어렴풋한 덩어리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눈길로 오래 더듬으면 덩어리에 날이 생 기죠. 나는 물건들과의 이러한 친교에 순응하는 .. 신춘문예 시 2017.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