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를 떠나는 거북이 - 박승민 쌍계사를 떠나는 거북이 박승민 게릴라성 호우가 밀물처럼 절 마당에 들어온다 좌계左溪와 우계右溪가 용틀임치는 계곡으로 나 이제 떠나고 싶네 살아서 지은 죄 한 천년쯤 선사*를 등에 태우고 한 발짝도 산문山門을 나가지 않았으면 그만 탕감되지 않았겠는가 물위를 떠가는 하동 둥.. 좋은 시 2016.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