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접 - 임성규 배접 임성규 나, 그대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다 비밀한 울음을 속지로 깔아놓고 얇지만 속살을 가릴 화선지를 덮었다. 울음을 참으면서 나는 풀을 발랐다 삼킨 눈물이 푸르스름 번지면서 그대의 환한 미소가 방울방울 떠올랐다. - 임성규 시집 『배접』에서 1968년 생 1999년 <금호시조상&g.. 좋은 시조 2017.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