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초상 - 김일연 잃어버린 초상 김일연 과묵한 광대뼈에 구름이 묻어 있다 수평선은 크렁크렁 눈자위에 차 올랐고 콧날은 험난한 항로 숨김없이 내보이다 고집 센 귓바퀴를 타고 내린 짙은 그늘 표정을 덮고 있는 무성한 수염 아래 목젖엔 외로움의 뼈가 하마 굵고 억세다 소재가 특이한 데다, 발상이 퍽 신선합니다. .. 좋은 시조 2011.02.15